입냄새의 원인과 예방법은?

작성자 신기술(주)
작성일 17-02-07 16:08 | 6,32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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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의 원인과 예방법은?

[입냄새 원인과 예방법] 잇몸질환이 주범…배고프면 악화 최근 한 할리우드통신에서는 파티에 참석하거나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미용사,메이컵아티스트,스타일리스트 외에도 치과위생사를 대동하고 다녀야 한다고 충고했다. 할리우드의 많은 스타들이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다. 만약 ‘입냄새의 제왕’ 클라크 케이블이 살아있었다면 아마도 틀림없이 이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클라크 케이블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90도 각도로 꺾는 세기의 키스신을 연출했지만,정작 상대 여배우였던 비비안 리는 그의 입냄새 때문에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불평한 바 있다.

하지만 입냄새 고민은 유명 스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모씨(28)가 최근 애인과 결별한 결정적 사유가 바로 입냄새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콤플렉스였던 자신의 입냄새 때문에 애인이 은근한 눈빛으로 쳐다볼라치면 영락없이 그 자리를 피하기 일쑤였던 그는 결국 애인으로부터 키스도 못하는 결벽증 환자로 낙인 찍혔던 것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전 인구의 95%가 적어도 한두 번은 입냄새 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고,그중 40%는 심각하게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입냄새의 원인과 예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입냄새의 90%는 구강질환 때문

입냄새의 주범은 충치,잇몸질환,보철물,부정교합 등으로 인한 구강질환이다. 충치가 있으면 음식물이 끼게 되고 이것이 썩어 냄새를 일으킨다. 신경조직이 있는 부위까지 썩었다면 냄새는 더욱 심하다. 잇몸질환이 있으면 세균이 입안의 단백질을 분해해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들어 냄새를 피우기도 한다.

크라운(충치 치료 후 치아 위에 덧씌우는 것)이나 브릿지(빠진 치아 옆 양쪽 치아를 의지해 다리처럼 걸어 만드는 인공치아),틀니 등의 보철물이 치아 주변조직에 염증을 일으켜서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들쑥날쑥한 치아(부정교합)일 경우 그 사이에 음식물이 끼여 입냄새를 일으키기도 한다.

구강질환이 원인일 경우에는 치과치료만이 해결방법이다. 작은 충치는 썩은 부위를 긁어내고 레진이나 금 등으로 메우면 되고,심한 경우는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 보철물 주위에 염증이 생겼다면 염증치료와 함께 보철물을 조절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부정교합은 치열교정으로 바로잡는 것이 좋다.

▲술,담배,식생활 등 다양한 원인들

구강질환 외에도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치아 사이에 끼여 있는 음식찌꺼기가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긴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입냄새가 난다. 양파,마늘,파,달걀,겨자 등의 향이 강한 음식이나 고단백,고지방 음식을 먹고 난 뒤 더 심하게 난다. 반대로 배가 고플 때도 입냄새가 난다. 배가 고프면 몸속의 지방이나 단백질이 분해되어 그 대사물질이 폐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잠을 자고 일어나거나 입안이 마르면 살균 및 구강청결제 역할을 하는 침이 적게 분비돼 심해지는 것이다.

술이나 담배도 입냄새의 일등공신(?)이다.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톤이란 성분이 독한 냄새를 발산하고,담배의 타르 성분은 입안의 점막과 치아 표면 또는 혀 표면에 붙어 독특한 냄새를 내고,여기에 니코틴의 작용으로 침의 분비량이 줄어 입냄새가 더 심해진다.

이밖에도 항우울제,고혈압약,항히스타민제,피임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모두 침의 분비가 적어지고 입이 바짝바짝 말라 입냄새가 심해진다. 생리기간 중에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체내의 황화합물을 증가시켜 입냄새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지피지기 입냄새 예방법

1.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었다면 녹차를 마셔라.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휘발성물질을 없애준다.

2. 마늘을 먹고 난 뒤에는 우유를 먹으면 입냄새를 줄일 수 있다. 우유의 아미노산이 마늘의 냄새성분과 결합해 냄새를 없애준다.

3. 음식을 먹은 직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고,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양치질이 여의치 않을 때는 과일이나 양배추,상추,당근,샐러리 등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먹으면 치아에 달라붙은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5. 자기 전에 이닦기가 중요하다. 자고 있는 동안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어 세균 증식이 빠르기 때문이다.

6. 입안이 마르면 수시로 물을 마셔 입을 헹궈주거나 무설탕 껌으로 침샘을 적절하게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7. 생리식염수나 구강청정제를 이용하는 것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된다.

8. 설태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이때는 물만 묻힌 칫솔로 혀 안쪽과 뒤쪽,아래쪽을 꼼꼼히 닦아주면 도움이 된다. 너무 빡빡 밀면 혀가 충혈되고 아프기 때문에 부드럽게 닦는 것이 좋다.

9. 혀세정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혀의 뒷부분부터 앞 끝까지 부드럽고 가볍게 긁어주는 것이 사용 요령이다.

10. 6∼12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일상적인 양치질만으로는 제거가 안 되는 치석(프라그가 오래 누적되어 석회화된 것)을 없앨 수 있어 잇몸질환은 물론 입냄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김태성 요요치과 원장·이요안 소공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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